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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소미아 '갱신' 환영"…양국에 경고성 메시지도

<앵커>

우리 정부는 지소미아의 종료를 연기한다고 했는데 미국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이걸 갱신 결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안보는 다른 문제랑 분리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지소미아를 갱신한다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동맹국들이 양자 분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조건부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연기한 것을 갱신 결정이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지소미아 연장으로 보겠다는 속내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이어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 사안들에 대해 지속성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일 관계의 다른 영역으로부터 국방과 안보 사안들이 분리돼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간에 갈등 해결을 위한 적극적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두 나라 간 갈등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그러면서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일 대표단과 만남을 고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의회와 한반도 전문가들도 "한미동맹에 긍정적"이라며 우리 정부의 결정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미일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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