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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 추락 사고' 마지막 CCTV 공개…실종자 추가 수습

<앵커>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해역에서 새내기 구급대원 박단비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수습됐습니다. 실종자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독도 CCTV도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TBC 남효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캄캄한 어둠 속으로 소방헬기 한 대가 내려앉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며 응급환자를 싣고, 다시 날아오르는 헬기.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독도경비대원들이 다급하게 뛰쳐나옵니다. 이륙한 지 1분도 채 되지 않아 헬기가 추락한 것입니다. 급하게 CCTV를 움직여보지만 헬기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수색 당국은 헬기 동체로부터 남쪽으로 3km 떨어진 해상에서 새내기 박단비 구급대원의 기동복을 입은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세 번째 실종자를 수습한 지 엿새만입니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던 추가수습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둘 다 올 거예요.]

마지막 순간까지 밝은 모습으로 구급활동에 나섰던 씩씩한 딸을 떠올리던 어머니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박단비 구급대원 가족 : 정말 우리 딸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자랑했던 거 진짜 알고 있지? 엄마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딸 가슴에다 묻고 있을게. 우리 단비야, 사랑해.]

수색 당국은 수습한 시신을 동산병원으로 이송하고 지문과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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