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역 최다승' 배영수, 은퇴 선언…"미련없이 떠날 것"

<앵커>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사흘 전, 두산의 한국 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던 배영수는 "미련 없이 은퇴할 수 있어서 무척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4차전 연장 10회 말.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키움 중심 타선을 틀어막고 운명처럼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이 순간 배영수는 미련 없이 마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배영수/두산 투수 : 마지막 타자 잡고 '드디어 해내는구나' 제일 하고 싶은 걸 하니까 눈물이 났습니다. 시원하게 은퇴선언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200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배영수는 2002년 팀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태며 리그 최고 투수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17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MVP에 뽑힌 2004년, 한국시리즈 '10이닝 노히트노런'은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한화를 거쳐 두산에서 마무리하기까지 20년 동안 138승을 거두며 '현역 최다승 투수'로 불리던 배영수는 이제 지도자로서 야구 인생 2막을 엽니다.

[배영수/두산 투수 : 큰 응원해 주셔서 제가 버틸 수 있었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편 두산은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8억 원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