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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290억' IS 수괴 사망했나…트럼프 중대발표 예고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IS의 수괴 알 바그다디입니다. 2010년부터 IS를 이끌면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키웠고, 2016년에는 국가 설립까지 선포했습니다. 한때 IS 장악 지역을 영국 면적 정도까지 넓히기도 했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그동안 신변 안전을 위해서 철저하게 정체를 숨기며 잠행해왔는데 이번에 미군에게 꼬리를 잡힌 것 같습니다. 그가 미군 공격 과정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등 연합군의 공격으로 근거지 대부분을 잃은 알 바그다디는 시리아와 이라크 산악지대로 숨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사망설이 떠돌 때는 테러를 부추기는 음성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알 바그다디/IS 수괴 : 십자군과 그 추종자들을 겨냥한 이슬람의 전쟁은 긴 싸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CIA는 최근 시리아 북부 이들립 지역에서 그의 은신처를 확인했고 미군 특수부대의 군사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교전 중 알 바그다디가 자살 폭탄 조끼를 터트려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및 DNA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대한 일이 일어났다는 글을 올렸고 백악관은 우리 시간 오늘(27일) 밤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알 바그다디는 그동안 철저히 정체를 숨기며 IS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의 영상은 지금까지 지금까지 두 차례 공개됐을 뿐입니다.

미국은 그에게 우리 돈으로 290억 원의 현상금을 걸기도 했습니다.

알 바그다디의 죽음이 확인되면 유력한 후계자가 없는 IS는 재결집을 위한 동력을 크게 잃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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