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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돼지열병' 파주 · 김포 일대 모든 돼지 없앤다

<앵커>

서해 최북단의 섬 인천 백령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이틀 동안 4건의 추가 확진 판정이 내리진 경기도 파주와 김포 일대의 모든 돼지를 없애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접수한 곳은 인천 옹진군 백령면의 양돈 농가입니다.

돼지 27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농가로 새끼돼지 5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돼 방역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파주와 김포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농가 4곳이 잇따라 추가 확진됐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선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파주와 김포의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수매 신청을 받은 뒤 수매한 돼지를 정밀검사해 안전한 돼지만 도축하기로 했습니다.

수매하지 않은 돼지는 살처분됩니다.

정부는 또 도축장과 관련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하기 위해 경기·인천·강원의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모레 새벽 3시 30분까지 48시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경기도 연천군 비무장지대 우리 측 남방한계선으로부터 북쪽으로 1.4km 지점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북한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에서 비무장지대 철책을 통과해 넘어오는 야생멧돼지는 발견 즉시 사살하라는 지침을 최전방 부대에 하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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