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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강타에 곳곳 인명피해…9명 사망·4명 실종

<앵커>

태풍 미탁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주택과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성주와 포항에서는 배수 작업을 하던 70대 주민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강원 강릉에서는 양식장 인근에서 불어난 물에 중국 동포 1명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포항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주민 3명이 숨졌고 경북 울진에서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집을 덮쳐 6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산 사하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 1동과 식당 1동이 묻혀 일가족 3명 등 주민 4명이 매몰된 거로 전해졌는데 식당 주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돼 남은 일가족 3명에 대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도 급류에 휩쓸린 주민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전국에서 부상자도 7명이 발생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국에서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되면서 2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강원 삼척, 경북 영덕 등 전국적으로 1,5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결항 됐던 항공기 운항은 모두 재개됐지만, 여객선 운항은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이 오늘(3일) 정오쯤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 됐지만,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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