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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토막' 난 직업계고 취업률…학과 개편하며 안간힘

<앵커>

지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직업계고 취업률도 반 토막이 나고 있습니다. 마이스터고등학교는 명맥을 이어가고 있지만, 직업계고와 특성화고는 학과도 개편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윤주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울산에너지고등학교.

최근 이 학교 3학년 8명이 한전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시영/울산에너지고 3학년 : 실습을 하면서 친구들과 직업기초능력과 실무능력을 길렀고, 면접을 준비할 때도 친구와 선생님들이 모의면접을 해주면서 준비했습니다.]

벌써 3학년 120명 중 40여 명이 대기업과 공기업에 취업을 확정하는 등 꾸준히 90% 넘는 취업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성호/울산에너지고 교장 : 삼성전자나 한국전력 같은 이런 대기업과 공기업에 50% 정도의 취업률을 나타내고, 지역에 있는 우수 강소기업에도 취업하고…]

하지만 직업계고 학생의 취업률은 해마다 떨어졌습니다.

2017년 졸업생은 45.4%가 취업했지만, 지난해에는 38.9%, 올해는 24.8%로 반 토막이 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직업계고등학교들은 시대에 맞는 학과 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기술공고와 생활과학고에 이어 올해는 울산산업고가 반려동물과를, 울산상고는 상공경영과와 물류경영과를 기존 학과 대신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여창엽/울산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 :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 구조에 맞춰 직업교육 체제를 개편해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교육청에서는 미래 직업 세계를 예측하며…]

지역 경제 침체 속에 떨어지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이런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결실을 맺는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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