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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신청 마감…모금액 3배 초과, 수요 예측 빗나가

<앵커>

화제도 논란도 많았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어제(29일) 자정에 마감됐습니다. 최종 신청 금액은 정부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줘 큰 관심을 모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가 어제 자정 마감됐습니다.

모금액이 20조 원인데 지난주 목요일 이미 신청 금액이 50조 원, 두 배를 훌쩍 넘어 최종 신청액은 모금액의 3배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상품을 기획한 금융위원회의 수요 예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인데 변동·준고정금리 대출자들이 대출금리를 1%대 낮은 금리로, 그것도 10~30년까지 긴 시간 묶어줘 신청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청 요건 주택 가격 상한선을 9억 원으로 설정해 '서민형'이라 이름 붙일 수 있는지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논란은 무의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낮은 순으로 지원 대상자가 선정되는데, 신청자가 워낙 많이 몰리면서 집값 상한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고정금리를 적용받고 있으면 신청 자체가 안 되는 점, 1주택자 판단에 사업용 주택은 제외돼 임대 사업자나 비사업용 주택을 매입한 법인사업자도 신청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안으로 신청자들의 소득·주택 가격 분포와 예상 커트라인 등을 분석해 신청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주 안으로 선정자들에게는 문자 등을 통해 개별 통지하고 서류 심사를 안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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