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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 의혹' 공방…"트럼프 탄핵 조사, 찬성 55%"

<앵커>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탄핵 추진을 지지하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발표한 뒤 첫 휴일을 맞아 양측은 주요 인사들을 내세워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측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권한 남용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의혹을 제기한 내부 고발자가 의회에서 곧 증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애덤 시프/美 하원 정보위원장 (민주당) :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는 불법적이고 대통령직 선서에 대한 위반입니다. 외국 대통령에게 선거 개입을 요청한 것은 국가 선거와 헌법에 대한 보호 의무를 위반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탄핵은 민주당이 만든 정치적 함정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특히 내부 고발자의 주장은 직접 전화통화를 들은 것이 아니어서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美 상원의원 (공화당) :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엉터리입니다. 직접 들은 게 아닌 전해 들은 내용을 근거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내부 고발자가 누구입니까?]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탄핵 추진을 지지하는 여론의 흐름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BS 방송이 성인 2,0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를 보면 탄핵 조사를 찬성하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ABC 방송이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64%가 문제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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