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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석모도서 추가 확진…돼지 이동중지 48시간 연장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6일)도 강화 석모도에서 추가 1곳이 확진 판정을 받아서 발병 농가는 이제 7곳으로 늘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서 확진 농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첫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도 연천·김포, 인천 강화 등 한강 이북과 이남을 가리지 않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천 강화군 삼산면 돼지 농장에서 1건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농장의 경우 강화도 본섬이 아닌 석모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돼지열병 확진은 모두 7건입니다.

오늘 경기도 양주와 연천에서도 의심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정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양주시 은현면 농장은 4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던 파주 농장과 20여km 떨어져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첫 발병 때 잠복기 초기인 일주일이 병 확산을 막는 최대 고비라며 총력 방어하겠다고 밝혔지만, 방역 '골든타임'은 놓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유입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각의 감염 농장들과 역학관계에 있는 주변들로 더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정현규/양돈수의사협회장 : 여러 가지 농장이 나오는데 거의 동시에 감염됐다고 봐야 합니다. 한 농장에서 하루 이틀 사이에 쫙 퍼졌을 수도….]

발생 초기 48시간 전국 돼지 이동 중지 명령을 성급하게 해제한 것이 확산을 불렀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자 돼지 이동중지 명령을 48시간 추가로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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