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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검사와 통화' 조국 발언에 술렁…여야 충돌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민경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대정부질문이 갑자기 정회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 4시 반쯤 대정부질문이 정회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며 정회를 요구했는데 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협의한 적 없다며 반발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한국당의 의총 소집은 조국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사와 직접 통화했다는 게 드러나면서인데요, 의총을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조 장관 탄핵을 언급하면서 실제 추진될지 주목됩니다.

오늘(26일)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기싸움이었습니다.

조 장관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 한국당 의원들은 의자를 뒤로 돌려 조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민감한 내용이 나올 때마다 질의자가 아닌 의원들의 고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정부질문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역시 조국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조 장관은 간접적이기는 했지만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이태규/바른미래당 의원 : 평소 주장대로라면 검찰이 소환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하고 조사를 받는 것이 맞는다고 보는데 소환될 경우에 그렇게 하겠습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 소환이 되면, 소환통지가 저에게 온다면 그때 제가 고민하겠습니다.]

조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장관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수사팀장인 검사와 직접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야의 충돌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조 장관은 부인의 건강이 좋지 않아 그 부분을 배려해달라고 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 야당은 명백히 불법적인 수사 방해이자 외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검찰 수사 내용이 야당 의원이나 언론에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피의사실 공표 문제로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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