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北 대화 의지 긍정적…실무협상 성과 이뤄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실무 협상이 성과를 내서, 빨리 3번째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자는 데 뜻을 함께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이 만나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곧 만날 수 있다며 북미 대화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언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겁니까?) 곧 만날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요?) 곧 있을 수 있습니다.]

이어 뉴욕 문재인 대통령 숙소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아홉 번째 정상회담.

두 정상은 북한의 대화재개 의지를 긍정 평가한 뒤 실무협상의 성과 있는 진전, 즉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아마도 한반도에 비핵화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아주 세계사적인 대전환, 업적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 한미 동맹 이슈로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무기 구매 얘기를 꺼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군사 장비 구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겁니다. 한국은 우리 군사 장비를 구매하는 매우 큰 고객입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3년 동안 미국 무기 구매 계획을 설명하며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우리 시간 새벽 2시 반쯤 세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밝히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동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