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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지원 대학 4곳도 압수수색…조국 향해 칼 겨눈 檢

<앵커>

검찰은 조국 장관 자녀들이 지원했던 연세대·이화여대 등 대학 4곳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입시 때 제출했던 서울대 인턴증명서에 주목하는 것 같은데, 수사가 이제 가족을 넘어 조국 장관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아주대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화여대는 조 장관의 딸이, 나머지는 아들이 지원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입시 당시 제출됐던 서류 가운데 두 자녀의 서울대 인턴증명서에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장관의 딸은 2009년, 아들은 2013년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다며 증명서를 발급받았는데 검찰은 두 자녀의 인턴증명서가 위조됐거나 허위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시 센터장은 한인섭 형사정책원구원장. 조 장관은 센터 소속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압수수색에 조 장관 아들이 지원한 대학들이 포함된 점이 눈에 띕니다.

인턴증명서가 위조나 허위로 발급돼 제출됐더라도 딸 관련 공소시효는 지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들 관련은 시효가 남아 있습니다.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인턴증명서 의혹에 관련된 인물들을 사법처리하기 위해 아들 지원 대학들을 압수수색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사실상 조 장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지난 20일 검찰 조사를 받은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은 많게는 10년 전 일이라 구체적으로 기억나지는 않지만, 검찰에 충실히 설명했다며 점차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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