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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고판에 '내연 기관 그만' 스티커…경찰 수사 중

현대차 "친환경 차 개발 노력 중"

<앵커>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40m 높이의 현대자동차 대형 옥외광고판에 최근 스티커를 부착했습니다. '내연 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였는데, 현대자동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훤히 보이는 지상 40m 높이의 현대차 옥외광고판입니다.

가로세로 5m 크기로 '내연 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문구가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현대차 사옥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전광판에 스티커를 붙였는데, 지금은 말끔히 떼어진 상태입니다.

그린피스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2028년까지는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생산으로 전면 전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인성/그린피스 활동가 : 그린피스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계를 대상으로 내연 기관을 퇴출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이 기후비상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생산 판매된 현대·기아차가 내뿜을 온실가스가 4억 100만t으로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등에 이어 세계 5위라고 주장했습니다.

현대차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수소전기차 개발에 8조 원을 투자하고 전기차 세계시장에서도 5위를 차지하는 등 친환경 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현대차 측으로부터 대형 광고판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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