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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추억의 직업 '버스 안내양', 합천서 재등장

<앵커>

승객들의 승하차를 돕고 요금을 받던 버스 안내양, 이제는 사라진 지 오래죠, 그런데 경남 합천에서는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다시 등장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시내버스에는 승객들의 승하차를 돕는 버스 안내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진 추억 속의 직업입니다.

그런데 합천지역 장날이 되면 추억의 버스 안내양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일명 '농촌 장날 버스 도우미'입니다.

버스 기사를 대신해 어르신들에게 요금도 받습니다.

무거운 짐도 들어주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부축도 해줍니다.

[서기원/경남 합천군 : 짐 올려주고 내려주고 나이 많은 할머니들 손 잡아주고 다 좋죠. 모든 게 다 좋죠. 일부러 이 차 타려고 기다리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버스 안내양이 직접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돕다 보니 어르신들도 장날 때마다 버스를 타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버스 안내양이 등장하면서 버스 기사도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애/버스 도우미 : 어르신들 오랜만에 나가시니까 5일장이니까 짐도 많고 아무래도 어르신들 안전에 좀 집중을 하는 편입니다. 그때와는 다르게… 기분은 좋죠. 어르신들 좋아하니까…]

합천군은 올 연말까지 사업 호응도를 살핀 뒤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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