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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갈아입은 순천만습지…붉은빛에 가을 정취 '물씬'

<앵커>

잿빛 갯벌의 순천만 습지가 붉은빛으로 물들었습니다.

1년에 7번 색이 변한다고 해 이름 붙여진 칠면초가 붉게 변하면서 가을 정취를 더하고 있는데요, 초록 갈대와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는 순천만 습지를 이상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S자 물길로 유명한 순천만 습지가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마치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듯 빨갛게 변한 칠면초가 습지마다 군락을 이뤘습니다.

염생식물인 칠면초는 계절에 따라 7번 색이 변합니다.

갯벌을 붉게 수놓으며 단풍보다 일찍 가을 소식을 전합니다.

[강나루/순천만 습지 생태해설사 : 점차 녹색이 진해지고 붉은색이 나타나면서 가을이면 완전히 붉은색으로 변해요. 그런데 가까이 와서 보면 7가지 색깔을 또 볼 수 있어요.]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춤을 추듯 일렁이는 칠면초, 나들이객들의 마음까지 붉게 물들입니다.

[김효순/전남 순천시 : 초록빛 바다에 이렇게 붉은빛이 나는 그런 풀들이 나는구나, 정말 예쁘다, 아름답다. 그런 마음이 들죠.]

칠면초와 녹색 갈대, 하얀 백로가 연출한 그림 같은 장면을 담아내느라 출사객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이홍구/전남 광양시 :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로움, 그리고 군데군데 새들이 노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자연에 폭 빠진 기분이 듭니다.]

자연이 빚어낸 순천만의 아름다운 풍광에 가을 정취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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