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귀여운 소녀라는 '링링', 역대 5위 강풍…전국이 휘청

<앵커>

다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7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링링'은 역대급 강풍으로 전국을 휘청이게 했습니다. 우리나라에 분 역대 강풍 순위를 봤을 때 5위에 해당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는데요, 오늘 밤에도 강풍이 계속 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강풍이 일으킨 파도는 방파제마저 집어삼켰습니다.

도심에서는 지붕과 간판이 가랑잎처럼 뜯겨 날아다녔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최대 순간 풍속은 오전 6시 반쯤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관측된 초속 54.4m였습니다.

1959년부터 우리나라를 거쳐 간 태풍 가운데 역대 5번째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가장 강력했던 바람은 지난 2003년 전국에 큰 피해를 남겼던 태풍 '매미'로 당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60m에 달했습니다.

흑산도 외에 제주도와 충남 태안 등에서도 초속 40m에 가까운 풍속이 관측되는 등 전국이 강한 바람에 휘청였습니다.

폭우도 쏟아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오후 4시까지 이틀간 제주도 윗세오름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7.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남 지리산에도 175.5mm의 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강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 때 강원 강릉에 하루 870.5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양입니다.

태풍 피해액은 역시 태풍 '루사'가 남긴 5조 1천억 원이 가장 많은데 '링링'의 경우 태풍이 완전히 물러간 뒤에나 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