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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행' 조국 5촌 조카, 檢 조사받는 업체 대표와 통화

<앵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은 이 펀드가 투자한 업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나가 있는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여러 차례 전화해서 입 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의혹이 불거진 직후 해외로 나간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최근 전화를 걸어왔다고 조 씨의 지인이 SBS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 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대표 최 모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것입니다.

이 지인은 "조 씨가 최 씨에게 070 번호의 인터넷 전화로 몇 차례 연락을 해왔다"며 "최 씨를 달래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통화에서 조 씨에게 검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 억울하다며 직접 나서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이 지인은 전했습니다.

최 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2017년 8월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뒤 관급공사를 대거 수주했다는 특혜 의혹이 불거져 있습니다.

조 씨가 검찰 조사 대상인 업체 대표를 상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입막음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4일) 최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모펀드에서 투자를 받게 된 경위와 관급공사 수주 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 씨와 함께 출국한 펀드 관계자 일부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최 씨 외에도 국내에 있는 또 다른 사건 핵심 관련자들과 접촉해 말을 맞춘 것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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