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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 장애인 형 살해 사건 유력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앵커>

80대 노모와 아들인 50대 지체장애인 모자가 그제(1일) 새벽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됐었는데요,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둘째 아들이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 한강공원 근처에서 51살 심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간 심 씨가 그제 발생한 장애인 모자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적을 추적해왔습니다.

앞서 그제 새벽 4시쯤 서울 강서구의 아파트에서 80대 여성 구 모 씨와 지체장애를 가진 구 씨의 첫째 아들 심 모 씨가 함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시신에서 둔기에 맞은 것으로 보이는 심한 외상을 확인하고 살해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특히 평소 노모와 형을 돌봐오다 사건 이후 종적을 감춘 동생 심 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CCTV 분석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숨진 모자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구청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면 쌀도 신청해서 타고 쓰레기 봉투도 타고 그래요. 할머니 이름으로 쓰레기 봉투가 나오고….]

경찰은 최근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동생 심 씨가 생계 어려움 등으로 노모와 형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서를 포함해 범행 동기나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는 다른 단서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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