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렇게 만신창이 돼 있는데 무슨 대권…어림없어"

<앵커>

어제(2일) 오후에 시작한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자정을 넘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부터 가보겠습니다.

정윤식 기자, 조국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꽤 길어지는군요.

<기자>

기자간담회가 어제 오후 3시 반에 시작했으니까, 중간에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도 7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취재진 약 50명이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를 시작하면서 국민께, 특히 젊은이들에게 죄송하다며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개인 자격으로 나온 것은 아니라면서 거취 논란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 논문과 장학금,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준비한 자료를 제시해 가며 적극 해명에 나섰고, 자정이 넘은 지금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대로라면 말 그대로 밤을 새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조국 후보자한테 차기 대선에 도전할 의지가 있냐, 이런 질문도 나왔다고요?

<기자>

한 기자가 조금 전 '차기 대권 주자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문을 했는데요.

조 후보자는 '어림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만신창이가 돼 있는데 무슨 대권이겠냐"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간담회에서 말한 부분이 만약 거짓으로 드러나는 경우 공직을 내려놓겠냐는 질문에는, '의도적으로 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숨겼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