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이 울음소리 끊긴 대한민국…혼인 · 출생 '역대 최저'

<앵커>

출생아 수가 39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생아 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 4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8.7% 줄었습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39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입니다.

여성이 15살부터 49살까지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 2분기 0.9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사상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충격을 줬었는데, 이번 2분기에는 그보다 더 떨어진 것입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1만 7천900여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9% 감소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출생률 하락은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94명이 될 것으로 추정했는데, 인구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2.1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젊은 층은 줄고 고령층은 급증하면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복지비 부담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