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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시신' 피의자 신상 공개 연기…"정신병력·DNA 감식 후"

<앵커>

이른바 '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죠, 모텔 직원 39살 정 모 씨에 대해서 경찰이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가 취소했습니다.

먼저 제희원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정 모 씨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정 씨에 대한 과거 의료기록 등을 분석해 정신병력을 확인하고 사이코패스 여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낮 예정되었던 피의자 신상공개위원회는 정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DNA 감식 결과가 나온 뒤 개최 여부를 다시 결정짓기로 했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피의자가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을 방문해 자수했지만, 경찰이 사건을 바로 접수하지 않고 "인근 경찰서에 가보라"며 한 차례 돌려보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구속된 정 씨는 지난 8일 새벽, 서울 구로동의 한 모텔에서 투숙하러 온 피해자가 숙박비를 내지 않고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 씨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모 씨/피의자 : 사망자가 먼저 저한테 시비를 걸었어요. 주먹으로 먼저 저를 쳤고, 시종일관 반말로 시비를 걸었습니다. 제가 다른 데로 가라고 말을 했는데도 끝까지 가지 않고 저한테 시비를 걸었습니다.]

정 씨는 며칠 동안 객실에 숨겨두었던 시신을 훼손한 뒤 범행 닷새 만에 한강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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