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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 더위'에 계곡으로 바다로…삼계탕집 종일 북새통

<앵커>

바람과 동시에 말복 더위는 또 더위대로 이어졌습니다. 이 폭염은 내일(12일) 잠깐 비가 와서 주춤했다가 다시 주 후반에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연남 기자가 더위 속 시민들 표정을 모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대교 다리 밑, 천막 아래 테이블마다 헌책이 쌓여 있습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즐겨 찾는 다리 밑에 이동식 헌책방을 연 겁니다.

다리 밑 명당마다 더위를 피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남철순/서울 강서구 화곡동 : 다른 데 다 가봐도 안 시원해. 여기가 제일 시원해. 형부, 언니, 우리 아저씨, 사돈도 오고 다 왔어요.]

말복인 오늘 서울 낮 기온은 최고 35.4도까지 오르며 폭염주의보가 이어졌습니다.

태풍의 영향에 든 제주와 서해 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계곡으로 바다로, 전국 곳곳에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물놀이에 열중하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었습니다.

[이서현/전북 전주시 : 새우랑 새끼 물고기랑 다슬기랑 잡았어요. 엄마, 아빠랑 계곡에서 놀아서 좋아요.]

말복답게 복달임에 최고로 꼽히는 삼계탕집도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노현우/삼계탕 전문점 대표 : 평소 준비량은 1천 마리 정도인데 오늘은 1천5백 마리 정도를 준비했습니다.]

내일은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 강원, 충남, 전라, 경남, 제주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하겠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정창욱 KNN·유지영 JTV·이상호 TBC,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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