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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6.5도' 전국 펄펄 끓었다…도로 표면 무려 50도 ↑

<앵커>

가을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오늘(10일) 날씨는 정말 찜통더위의 절정을 보였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경기 일부 지역은 한때 38도를 넘기기도 했는데요, 무더위는 내일도 이어지겠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손에는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가 들려 있습니다.

[김재범/서울 영등포구 : 지금 한 30분 걸었는데도… 날씨가 습기는 없긴 한데 너무 바짝 더워서 힘들긴 하네요. 아이도 얼굴이 많이 타고 힘들어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시간이 오후 3시 반인데요, 달궈진 여의도 도로의 온도가 얼마나 되는지 열화상 카메라로 직접 재보겠습니다.

도로 표면은 50도를 넘겼고 햇볕 아래 도로를 달리는 차체는 60도에 달합니다.

더운 날 뜨거운 불구덩이 옆에서 일하는 대장장이의 이마에는 쉴새 없이 땀방울이 맺힙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재보니 불구덩이 근처 작업장 온도가 50도를 훌쩍 넘어갑니다.

[이회복/대장장이 : (땀이) 엄청나게 많이 납니다. 올해는 뭐 작년엔 땀띠가 안 났는데 올해는 땀띠도 나고 그래요, 하도 더워서.]

불볕더위 속에서도 즐겁게 공을 차는 아이들.

흩뿌려지는 물방울과 시원한 물 한 잔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을 식혀 봅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5도, 경기 일부 지역은 38도를 넘겼고, 전국 대부분 지역엔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중국 산둥반도로 북상하는 태풍 레끼마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은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밤에는 강원과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 비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여전히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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