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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기승에 '악취 민원' 폭주…고통 호소하는 주민들

<앵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익산지역 악취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익산시는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 밀집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악취에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악취 피해 주민 : 냄새가 너무 심해서 역겹고 토할 것 같고 시골의 화장실 냄새 같은 이런 게 너무 심해서...]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악취로 인한 익산지역 주민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익산지역 악취 신고는 하루에 30건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 50건의 악취신고가 접수된 뒤로 이틀에 한 번꼴로 30건이 넘는 악취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100건이 넘어 올들어 가장 많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익산시는 본격적 더위에 악취가 폭주할 것을 대비해 지난 6월에 대대적인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악취 측정기 설치를 10곳으로 늘리고 축산 단지와 주변의 악취 저감을 위해서 지난해보다 예산을 7배나 늘렸습니다.

또 밤에도 야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감시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익산시가 악취를 잡겠다며 예산과 인원, 장비까지 늘렸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겁니다.

[송민규/익산시 녹색환경과장 : 도심 지역 축산 악취가 발생하는 것 같고 화학공장 폐수처리장, 도축장 문제가 해결되면 악취 민원은 해결될 것으로 봅니다.]

폭염에 폭주하는 악취까지 견뎌야 하는 익산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욱 힘든 여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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