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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또, 열대야 속 곳곳 정전…"주민들 폭발 직전"

<앵커>

이 열대야에 아파트 주민들 속 터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젯(4일)밤 변압기가 고장나 정전됐던 아파트 이야기인데 다 고쳤다더니 어젯밤에 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전체가 암흑으로 뒤덮였습니다.

어제저녁 8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한 아파트 7개 동 640여 세대에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그제 밤 변압기가 고장 나 6시간 만에 원상 복구됐지만 같은 일이 또 반복된 것입니다.

이곳 관리사무소 옆에는 어제 교체한 변압기가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서 또 다른 변압기가 고장 난 겁니다.

이틀 연속 열대야에도 냉방기를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이 관리사무실로 몰려와 항의했고 몸싸움도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주영록/정전 아파트 입주민 : (그제와)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전기가 나가고, 관리소 직원은 아무도 없으니까…(주민들이) 지금 폭발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관리사무소 측은 저녁 시간 전기 사용량이 집중돼 과부하가 걸렸다며 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주민들은 4시간 반 정도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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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반쯤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도 2,450여 세대가, 화성시 산척동 아파트에서도 600여 세대가, 오늘 새벽 1시쯤에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주택가 30여 세대가 폭염 속 정전 사태로 밤잠을 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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