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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 실종 열흘 만에 '기적의 생환'…"의식 또렷"

<앵커>

지금까지는 가슴 답답한 소식을 계속 살펴봤는데, 이번에는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를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산에 갔다가 먼저 내려간다고 한 뒤 실종됐던 조은누리 양이 수색 열하루 만인 오늘(2일)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버텼는지, 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건지 궁금한데, 조 양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 우선 지금 조 양의 건강 상태부터 전해주시죠, 괜찮은 거죠? 

<기자>

정말 기적 같은 생환,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조 양은 여기 충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앞서 의료진은 브리핑에서 현재 조 양의 상태에 대해서 의식이 또렷하고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찰과상과 멍 자국 등 외에는 특별한 외상도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양은 앞서 오늘 낮 2시 40분쯤 육군 32사단 소속 박상진 상사와 군견에게 발견됐는데, 당시 탈진 증세는 있었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러면 열흘 넘게 산속에 혼자 있었다는 건데, 조 양이 어떻게 버틸 수 있었던 건가요? 

<기자>

우선 조 양이 발견된 곳은 일행이 원래 향하던 무심천 발언지 표지석보다 정상 쪽으로 훨씬 더 올라간 지점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거기에 가보니까 가파르고 또 험했는데, 조 양이 발견된 지점은 수풀이 우거져서 어제는, 수색 7일 차에는 열화상 드론, 8일 차에는 경찰 수색견이 그 주변을 살폈었지만 쉽게 찾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군견이 조 양을 찾아낸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조 양이 산을 내려가다가 일행을 찾기 위해 다시 올라가면서 길을 잃은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조 양이 무려 열흘 넘게 혼자 버틸 수 있었던 건 근처에 물이 있어서 가능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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