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온통 시뻘겋게 물든 도심…서울, 80년 만에 가장 더웠다

<앵커>

오늘(6일) 정말 더웠습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6.1도로, 7월 초 기온으로는 8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내일도 계속 덥다고 하니까 건강 관리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가벼운 피서복 차림에 물총을 든 사람들이 서울 신촌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가 하면, 각자가 준비한 형형색색의 물총을 쏴대며 타는 듯한 불볕더위를 날려 버립니다.

[임건균/경기도 고양시 : 재밌고. 더위가 하나도 안 느껴질 정도로 너무 시원하고, 다음에도 꼭 오고 싶습니다.]

물총 축제에는 오늘 하루 시민 3만 명이 참여해 도심 속 피서를 즐겼습니다.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전국 해수욕장도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에 몸을 던지며 한낮의 폭염을 잊어봅니다.

[곽준경/경기도 안산시 : 이렇게 일정이 맞아서, 친구네 부부랑 같이 놀러 와서 보니까 매우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1도까지 올랐습니다.

7월 상순 기온으로는 지난 1939년 이래 80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입니다.

열 화상 카메라에 찍힌 서울 도심은 온통 시뻘겋게 물들었습니다.

명동 거리는 40도에 육박했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은 5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밖에 경기 양주가 37.7도로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구리 36.8도, 홍천 35.2도 등 전국 곳곳이 때 이른 불볕더위를 보였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저녁 8시를 기해 폭염주의보로 대체됐습니다.

기상청은 절기상 소서인 내일도 불볕더위가 계속되겠다며 서울과 강원 영서, 충청 지역에서는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원종찬 G1·신현걸 G1·이광수 G1,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