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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소 노동자, 청와대 행진 중 경찰 충돌…총파업 앞두고 압박

<앵커>

계약이 해지된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번 달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은 당분간 강경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밀지 마세요!]

16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도로 공사 용역업체와 계약이 해지된 1천400여 명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입니다.

이들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는 도로 공사 계획에 반발해 기존 용역 업체에 남았다가 끝내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박순향/민주노총 도로공사 투쟁본부 위원장 : 무늬만 자회사지 (기존) 용역 업체나 마찬가지인 거예요. '자회사도 정규직이다' 얘기는 하지만 지금 그건 정규직이 아니라….]

이들을 포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10만여 명은 내일, 집배원들은 9일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18일에는 전국 단위의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각 파업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본질은 현 정부 노동 정책에 대한 반발입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의) 노동 탄압이 얼마나 어리석은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그리고 민주노총은 탄압으로는 결코 꺾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줍시다.]

노동부는 양보와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 때문에 정부가 민주노총 입장만 반영하기도 힘들어 극심한 노정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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