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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소 노동자, 경찰과 충돌…'7월 총파업' 대정부 압박

<앵커>

다음은 이번 달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계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계약이 해지된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들이 오늘(1일) 이틀째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달 18일 총파업까지 당분간은 강경 투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청와대 방면으로 향하자 경찰이 막아섭니다.

[밀지 마세요!]

16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도로 공사 용역업체와 계약이 해지된 1천400여 명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입니다.

여성 수납원 40여 명은 이와는 별도로 서울 톨게이트 지붕 위에서 이틀째 고공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는 도로 공사 계획에 반발해 기존 용역 업체에 남았다가 끝내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박순향/민주노총 도로공사 투쟁본부 위원장 : 무늬만 자회사지 (기존) 용역 업체나 마찬가지인 거예요. '자회사도 정규직이다' 얘기는 하지만 지금 그건 정규직이 아니라….]

이들을 포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10만여 명은 모레, 집배원들은 9일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18일에는 전국 단위의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각 파업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본질은 현 정부 노동 정책에 대한 반발입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의) 노동 탄압이 얼마나 어리석은 정치적 선택이었음을, 그리고 민주노총은 탄압으로는 결코 꺾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 줍시다.]

노동부는 양보와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이렇다 할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녹록지 않은 경제 여건 때문에 정부가 민주노총 입장만 반영하기도 힘들어 극심한 노정 대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이재성, VJ : 한승민, 화면제공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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