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계가 주목하는 트럼프-시진핑 '무역분쟁 담판'

<앵커>

그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를 연결해서 다른 내용도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역시 이번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관심은 무역 분쟁 문제를 논의할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인데 이게 내일(29일) 몇 시에 시작하나요?

<기자>

미중 정상회담은 내일 오전 11시 반에 열립니다.

보복 관세 부과 대상을 늘리면서 무역전쟁 확전 국면으로 갈지, 아니면 관세 부과 확대를 미루고 협상을 더 하는 국면으로 갈지 내일 회담이 분기점이 될 텐데요,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 협상이 90%는 마무리됐다"고 밝힌 바 있고 미중이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홍콩 언론 보도 등도 있어서 갈등이 봉합될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합의가 안 된 10% 때문에 갈등이 있는 거라서 회담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내일 중요한 회담 앞두고 오늘 미국과 중국 정상 꽤 바빴을 것 같은데 먼저 트럼프 대통령 움직임부터 전해주실까요?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자 회담에 집중했는데요, 내일까지 9개 나라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하면서 미국의 요구를 각개격파식으로 쏟아 내고 요구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일방적 보호무역주의인데 일본 아베 총리와 회담에서도 미일 안보조약이 불공평하다며 대일 무역적자 문제가 심각하다고 제기했습니다.

내일 중국과 회담에서도 강한 공세가 예상됩니다.

<앵커>

중국도 그런 내용을 알고는 있을 텐데 거기에 맞서 시진핑 주석의 지금 준비는 어떤 것인가요?

<기자>

시진핑 주석이 내일 회담을 앞두고 5대 대외 개방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수입을 자발적으로 확대하고 비관세 무역 장벽도 없애는 데 힘쓰겠다고 했고요,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적 배상 제도 도입도 내용에 포함됐습니다.

미국이 요구해왔던 내용들인데 관건은 이런 조치들의 수준이겠죠.

다만, 미리 발표해서 내일 회담을 통한 사태 해결을 꾀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앵커>

내일 회담 결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지만, 특히 우리나라로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에요.

<기자>

어제 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회담에서 "미중, 어느 한 나라를 선택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이게 우리 고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죠.

미중 사이에 끼여 압박받는 구조 자체는 당장 큰 변화가 없겠지만, 내일 좀 합의가 돼서 경제적으로나 국제 정치적으로 압박을 덜 받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신동환,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한철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