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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에 '천막 이동'…"다시 옮길 것"

<앵커>

광화문 광장에 불법으로 설치됐던 우리공화당 천막이 청계광장 근처로 옮겨졌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서 천막을 이동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면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옮길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공화당이 오늘(28일) 오전 광화문 천막 이동을 결정했습니다.

내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한 거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경호 문제나 안전 문제로 텐트의 이동, 혹은 인원의 통행 자체를 자제해달라 그래서 파이낸스 센터 빌딩으로 우리 투쟁 텐트를 이동할 겁니다.]

광화문 광장 천막 자진 철거가 시작됐고, 낮 1시 반쯤 200m 떨어진 서울파이낸스 센터 근처 청계광장 일대 인도에 천막 4개 동이 세워졌습니다.

오늘 저녁 2개 동이 더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파이낸스센터 대신 청계광장으로 장소가 바뀐 데 대해 우리공화당 측은 도로와 떨어진 건물 앞은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계광장 천막도 불법입니다. 서울 중구청 측은 도로나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현장에서 상황을 파악한 뒤 자진철거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방한이 끝나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지난 25일 광화문 천막 강제철거 과정에서 100여 명이 다쳤다며, 박원순 서울시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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