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뺑소니' 20대, 음주측정 요구에 경찰관까지 폭행

<앵커>

만취상태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하기까지 했는데, 이 소식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정다은 기자의 보도부터 보시겠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골목, 승용차 한 대를 경찰차가 뒤따릅니다.

어젯(27일)밤 11시 40분쯤, 29살 유 모 씨가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승용차를 몰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골목에 주차된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피해 차량 주인은 곧장 유 씨를 추격하면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유 씨는 사고 현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유 씨는 게다가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6%였습니다.

지난 25일부터 시행된 개정 도로교통법상의 운전면허 취소 기준인 0.08%보다 2배를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유 씨가 인사불성 상태였다며 조만간 유 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