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일 만에 국회 본회의 열렸지만…곳곳 뇌관

<앵커>

국회가 오늘(28일) 84일 만에 본회의를 열고 정상화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여야는 정치개혁, 사법개혁 특위 활동 기한을 연장하고 국회 상임위도 정상화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 심사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을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정윤식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기자>

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을 2개월 연장하는 안을 가결했습니다.

또, 정치개혁특위에서는 한국당 의원 1명을 더 늘려 구성을 변경하는 건도 함께 가결했습니다.

정개특위-사개특위 위원장은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나눠갖기로 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 의석수에 따른 구성 비율표에 따라 구성한다.]

앞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중재 아래 합의안을 도출한 데 따른 겁니다.

국회 운영위원회를 비롯해 임기를 다한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 건도 가결했습니다.

한국당은 전체 상임위에 조건 없이 복귀하겠다고 밝혀 국회는 사실상 정상화 수순에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정부 추경안을 심사할 국회 예결위원장 선출 등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 처리 방식을 비롯한 쟁점들이 여전해 여야의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