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영종도의 한 초등학교. 붉은 수돗물 피해가 발생한 뒤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돗물 사용이 중단된 학교는 서구와 영종도의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124곳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인천시에 접수된 붉은 물 신고는 모두 1만 1천700건, 일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다시 늘고 있고 피해 보상 민원도 3천100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박준하/인천시 행정부시장 : 가용인력을 총동원해서 대응 중에 있으나, 현실적 한계로 시민 눈높이에 이르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눈으로는 그냥 물처럼 보이지만 필터를 들이대면 금세 붉게 변한다는 민원이 영종도와 서구 검단지역 등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돗물로 씻은 뒤 피부질환이 생겼다는 신고도 100여 건이나 접수됐습니다.
[배선화/영종국제도시 주민 : (아이들 데리고) 시댁으로 갔어요. 물 때문에 애들을 씻기지 못하니까. 그리고 지금 애들 피부병 난 게 전부 다 사진으로 올라오고 있거든요.]
인천시는 수돗물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음용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병원 치료비나 필터 비용같이 피해 보상에 관한 구체적인 지원범위는 정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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