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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경기, 황의조가 바꿨다…호주전 1-0 '진땀승'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호주와 치른 평가전에서 1대 0으로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답답한 경기를 황의조 선수가 해결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붙박이 스트라이커였던 황의조를 빼고 손흥민과 황희찬을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대표팀은 호주의 압박 수비에 막혀 전반 내내 슈팅 한 개 기록하지 못할 만큼 고전했습니다.

김민재의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옆 그물을 맞은 게 유일한 기회였고, 오히려 호주의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후반 22분 황희찬 대신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답답한 흐름을 바꿨습니다.

첫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지만 후반 31분 감각적인 슛으로 골문을 열었습니다.

홍철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흐르자 오른발을 쭉 뻗어 골대로 밀어 넣었습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원정경기에 이어 호주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5만 2천여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후 손흥민의 위력적인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대표팀은 1대 0 승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황의조/축구대표팀 공격수: 교체로 들어가서 찬스가 난다면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홍철이형 크로스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2015년 아시안컵 이후 4년 만에 호주를 꺾은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를 돌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8일) 부산에서 팬 공개훈련을 한 뒤 파주로 돌아가 오는 11일 이란과 평가전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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