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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추가 관세 으름장…"G20서 시진핑 만난 뒤 결정"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 폭탄을 추가로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이달 말 G20 정상회의 직후,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나본 뒤 관세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전쟁에서 추가 공격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25%로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2천500억 달러 중국산 물품에 대해 25% 관세를 받고 있습니다. 나는 3천억 달러 물품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추가로 관세를 올릴 수 있습니다. 중국은 합의를 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관세 인상을 할지는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직후 시진핑 주석을 직접 만난 뒤 결정하겠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마도 G20 회담 직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만남은 G20 직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압박 일변도로만 협상에 임하면서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4월, 중국과 상품수지 적자는 294억 달러로 7.6%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습니다.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이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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