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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고유정, 영장 발부 뒤…심경변화 뚜렷

<앵커>

전 남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진 뒤에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조사 과정에서 조금씩 심경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사건의 실체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신상 공개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 만에 피의자 고유정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숙여 고유정의 얼굴 표정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고유정/전 남편 살해 피의자 : (경찰에서 계획적인 범죄로 보고 있는데 시인하시나요?) …….]

현재 고유정은 뚜렷한 심경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유치장 내에서 식사를 거르지 않고 경찰 조사에서도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에는 수면과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조만간 정확한 범행동기와 구체적인 시신 유기 장소 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유정에 대한 구속 만료일은 오는 11일, 베일에 싸이며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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