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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선 근처 대기…현지 언론 "수위 높아 인양 늦춰질 수도"

<앵커>

침몰된 선체를 끌어 올릴 인양선은 어제(5일) 사고 현장 근처까지 이동했습니다. 인양 준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사고지점의 강 수위 때문에 작업 시점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현지에서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부다페스트 상류에 있던 인양선 클라크 아담은 어제 오전 일찍 출발해 110km를 이동했습니다.

현재 인양선은 사고 현장 상류 5km 위치에 정박하고 있습니다.

인양선은 사고지점에 있는 메르기트 다리와의 충돌 위험 때문에 수위가 더 내려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송순근/정부합동 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 : 수면과 교각 사이가 4미터 이상 공간이 나와야 크레인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 크레인이 머르기트 다리를 돌아서 뒤에서 들어 올리겠다는 것이 헝가리 측의 계획입니다.]

헝가리 현지 언론에서는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져 인양선이 접근하려면 2~3일이 더 걸릴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잠수사들은 선체에 체인과 밧줄을 묶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헝가리 구조팀은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가 유실될 가능성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인양팀은 우선 파손된 선체 가운데 부분을 물망으로 막기로 했습니다.

또 선체의 작은 창은 미리 깨서 인양 과정에서 받는 압력을 줄이고, 큰 창은 쇠막대나 체인으로 보강해 실종자 유실을 막을 계획입니다.

이중삼중으로도 막지 못한 실종자 유실이나, 또는 이미 흘러내려 간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뉴브강 하류에서의 수상과 공중 수색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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