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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무성한 다뉴브강 하류 '수색 난항'…주민 신고 절실

<앵커>

추가로 수습된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까지 이번 사고 실종자로 확인되면 지금까지 우리 국민 희생자는 12명, 실종자는 14명이 됩니다.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수상 수색과 수중 수색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 수색 구간이 너무 길다 보니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정동연 기자가 다뉴브 강 하류의 수색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다뉴브 강을 따라 물 위에는 보트가, 하늘에는 헬기가 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사고 현장에서 200km 정도 떨어진 헝가리 남부 바야 시의 수상 수색 현장입니다.

우리 정부의 구조 인력은 사고 수역에서 50km 떨어진 곳까지 수색을 벌이고 있고, 그 외 수역은 헝가리 경찰이 24시간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수색 인력만으로 실종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뉴브 강 하류는 부다페스트와는 달리 강변에 이렇게 수풀이 우거진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이 헬기를 동원해 수색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주민들의 신고가 더욱 절실합니다.

다뉴브 강 하류, 하르타 시에서 수습된 한국인 남성 시신도 수색대가 최초로 발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르타/주민 : (실종자 발견 뒤) 곧바로 배를 탄 경찰과 구급차가 와서 시신을 수습해 떠났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지금이 물아래 실종자가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시기로 보고 수색 인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뉴브 강 인근 주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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