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정집 담 넘은 '100kg 멧돼지'…실탄 20발 쏴 사살

<앵커>

오늘(30일) 새벽 부산에서 커다란 멧돼지가 가정집 담을 넘어 들어갔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실탄 20발을 쏘면서 제압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부산의 한 주택에 출동한 경찰이 정원 쪽을 향해 총을 쏩니다.

[목격자 : 멧돼지가 들어와서 총 쏘고 난리 났다. 집에 멧돼지가 들어왔다니까.]

몸길이 130cm, 몸무게 100kg의 멧돼지가 주택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이 멧돼지는 장독을 깨는 등 정원 곳곳을 헤집다 마당에서 집주인과 마주쳤습니다.

[집주인 : 멧돼지가 뭐 하고 있는 지는 몰랐죠. '쿵' 소리가 나니까 보고 바로 문 닫고 들어가서 119에 신고했습니다.]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실탄 20발을 쏘는 등 30여 분 동안 대치 끝에 멧돼지를 사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금정산과의 거리는 불과 200여m에 불과합니다. 산에서 내려온 멧돼지는 1.5m가 넘는 담을 훌쩍 넘어 민가로 침입했습니다.

사살된 암컷 멧돼지는 먹이 부족으로 텃밭 등을 찾아 민가로 내려왔거나 들개에 쫓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인봉/부산야생동물보호협회장 : 들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개들에게 쫓겨서 방향을 잊어버리고 내려온 게 아닌가 합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를 마주치면 뛰거나 소리를 지르지 말고 등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큰 나무 등 주변의 지형물 뒤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