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외 투쟁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 현장을 지옥과 같았다고 한 발언을 두고 어제(26일), 휴일에 정치권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민주당이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느냐고 비판에 나선 가운데, 계속되는 강경 대치로 5월 추경 처리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장외 투쟁을 마무리하는 집회 도중 추가 집회 가능성을 내비친 한국당 황교안 대표.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여러분 왜 오셨습니까. 이 정권 심판하러 오시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지금 한 번으로 끝납니까?]
어제 페이스북에는 '민생 현장은 지옥과 같았고 시민들이 살려 달라고 절규했다', '국민의 삶은 파탄 났고 제2의 IMF 같다'는 글을 올리며 대여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말을 두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민주당은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면서 메시아를 자처하느냐고 비판했고,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가와 국민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십자형 레드카펫에서 메시아를 자처하는 한 편의 희비극을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민주평화당도 황 대표의 '지옥' 표현을 문제 삼으며 민생을 볼모로 한 추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말 동안 국회 정상화 방법을 논의한 여야 원내 지도부의 물밑 접촉도 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5월 국회도, 추경안 5월 처리도 사실상 무산된 상황, 한국당 장외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대치 정국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상호 비난전만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