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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 A형 간염 · 수족구병까지…국내도 전염병 비상

<앵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라는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 돼지고기값이 한동안 출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에서는 사람에 A형 간염에 이어, 영유아가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까지 번지면서 전염병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 탐지견이 여행객들의 가방 냄새를 맡습니다.

신고되지 않은 돼지고기 가공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주로 중국, 동남아 등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유행인 지역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대상입니다.

[권영희/중국 칭다오 여행객 : (돼지고기 가공품은) 안 사는 게 당연히 좋죠. 한국에도 좋은 것 많은데 거기 가서 사올 필요 없는 거죠. 구경만 하고 둘러보고 왔어요. 아예 안 사고.]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는 냉장 돼지고기에서 최소 15주, 햄과 소시지 등에서는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살아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다지만 급성의 경우 돼지의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일단 국내 유입을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

정부는 돼지 열병이 상륙할 경우 국내 돼지가 초토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해외에서 돼지고기 가공품을 몰래 들여오다 적발되면 최대 1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족구병 환자도 예년보다 늘고 있습니다.

증상은 발열과 함께 입안이나 손과 발 등에 수포성 물집이 생기는 데 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영유아 환자가 많습니다.

[이준희/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수족구는 감염력이 높기 때문에 비말(재채기나 기침)이나 분변을 통해서 잘 전염이 되고….]

수족구병은 예방약이 따로 없는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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