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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강진' 부서지고 주저앉은 공항…800여 명 발 묶여

<앵커>

필리핀 강진이 계속되면서 시설 일부가 파손된 클라크 공항은 안전상의 문제로 공항이 폐쇄됐습니다. 항공사들은 인근의 마닐라로 대체편을 보내 발이 묶인 800여 명을 국내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으로 시설 곳곳이 파손된 필리핀 앙헬레스 클라크 국제공항 내부 모습입니다.

유리 벽이 산산조각 났고, 공항 천장 일부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무너진 천장 틈새론 휘어진 철골 구조물이 그대로 보입니다.

안전 우려에 공항은 일단 오늘까지 폐쇄 결정됐는데, 기간이 추가로 연장되거나 아예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항공사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국내로 돌아오는 비행편이 결항하면서 앙헬레스에서 발이 묶인 승객은 800여 명에 달했습니다.

공항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공사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가까이 있는 마닐라 공항에 임시 여객편을 보내 승객들을 국내로 이송한다는 겁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어젯밤 8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마닐라로 대체편을 보냈으며, 진에어 역시 어제 밤늦게 임시편을 마닐라 국제공항에 보냈습니다.

[최영욱/아시아나항공 과장 : 클라크 지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위해 대체 공항인 마닐라에 임시편을 투입해 안전하게 국내로 모실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클라크 공항으로 향하려던 항공편도 결항하거나, 마닐라로 노선을 돌려 승객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필리핀에서의 잇따른 지진에도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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