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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넘어지고, 하우스 무너지고…4월 폭설에 잇단 사고

<앵커>

어젯(9일)밤부터 강원과 경북 지역에 때아닌 4월 폭설이 내렸습니다. 특히, 강원도 태백 지역에는 20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폭설로 하룻밤 사이 눈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장비를 동원해 한쪽으로 눈을 치우고 트럭에 눈을 옮겨 담는 등 집집 마다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강원 태백지역에는 1985년 기상관측 이후 역대 4월 중 가장 많은 22.5cm의 눈이 내렸고 대관령 23.8cm, 향로봉 24.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눈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강원대학교 도계캠퍼스로 향하던 통학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 수십 명이 20분 정도 걸어 학교로 내려가야 했습니다.

강원 소방본부는 태백과 정선 등에서 눈길에 고립된 7명을 구조하는 등 눈 피해 신고 11건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북 북동 산지에도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려 많은 곳은 25.3cm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경상북도 봉화군 서벽리에서는 나무 20여 그루와 전봇대가 넘어져 1백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춘양면 버섯재배 시설 2동과 봉성면 오리사육 시설 10동이 눈 무게를 못 이기고 내려앉았습니다.

[손일건/봉화군 춘양면 : 비가 눈으로 변해서 하우스 1백 평짜리는 완전히 소멸해 버렸고 영지버섯 배지(배양액) 넣는 것 1천 5백(만원) 정도 들였는데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반면 많은 눈 덕분에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던 건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현걸 G1·김경욱 TBC, 영상편집 : 이승열, 제보화면 : 장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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