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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양호 시신 운구 행정절차 마무리…장례 방식 못 정해

<앵커>

미국에서 숨진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빠르면 이번 주말쯤 한국으로 운구될 걸로 보입니다. 행정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한국의 장례 준비 상황에 맞춰 운구 일정이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LA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글렌데일에 있는 한 장례식장입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유족들이 어제(9일) 이곳을 찾아 운구 절차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진 곳입니다.

미국에서는 사람이 병원에서 숨지면 장례업체로 시신을 옮긴 뒤에 장례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따라서 운구에 필요한 서류 작업과 행정 절차를 비롯한 모든 준비 작업은 장례업체가 맡아서 처리하게 됩니다.

고 조양호 회장의 시신을 운구하기 위한 현지 행정 절차는 오늘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한국으로 운구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진행되는 장례 준비 상황에 맞춰서 운구 일정을 정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의 유족들이 조용한 장례식을 원하면서 구체적 장례 절차와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말도 전해졌습니다.

한진그룹 측은 "빠르면 이번 주말에 운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의 유족들은 한진그룹이 지난해 LA도심에 세운 윌셔 그랜드 호텔에 머물고 있으며, 가까운 친인척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유족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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