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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청문회 무용론' 두고 충돌…4월도 '빈손 국회' 조짐

<앵커>

문 대통령의 김연철, 박영선 장관 임명 이후 국회는 정쟁 속으로 빠져든 상태입니다. 어제(9일) 열린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청문회 무용론을 두고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오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도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야당이 '청문회 무용론'을 들고 나오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정갑윤/자유한국당 의원 : 청문회 하나, 안 하나 임명되는 건 똑같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야당이 반대하는, 혹은 국회가 반대하는 대통령의 임명권이 제한된다고 한다면 이것은 위헌적인 발상입니다.]

질의에 나선 야당 의원들마다 박영선, 김연철 장관 임명을 성토했고, 여야 간 항의와 고성이 오가면서 오전 청문회는 1시간 만에 파행됐습니다.

오후 청문회에서는 문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국당은 오늘 열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까지 묶어서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를 재차 부각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무시 사과하라! 사과하라!]

앞서 한국당은 어제 오전에는 소속 의원 30여 명이 청와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10명을 넘은 것은 국회 무시, 독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민생 현안을 뒷전으로 하고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하고 나서면서 4월 국회 시작부터 '빈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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