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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산불, 실화 가능성 무게"…강릉·고성도 합동 감식

<앵커>

세 군데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번 화재에 대해 원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성과 강릉의 경우 최초 발화 지점 합동 감식에 나섰고, 인제 산불은 약수터 근처에서 동네 주민의 실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산세가 험하고 암반 지대가 많아 가장 늦게까지 진화에 애를 먹었던 인제 산불.

산림 30ha를 태운 인제 산불의 최초 발화 지점으로 경찰은 한 야산 약수터 근처를 지목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증언을 토대로 약수터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현장을 오간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CCTV 분석을 통해 동네 주민이 무언가를 태우려다 불을 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릉 화재 원인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릉 옥계면 한 야산의 신당 주변을 최초 발화 장소로 파악한 경찰은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신당 주변 제단에 실제 초 대신 전기 초를 켜뒀다는 관리인 진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전기선 등 잔해물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또 고성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된 개폐기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개폐기를 설치했던 담당자 등을 소환해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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