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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2배 잿더미로…1명 사망·4천여 명 대피

<앵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가 잿더미가 됐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강원도 인제는 지금 진화 작업이 끝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 등으로 이어진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2배 가까운 525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축구장 735배에 달하는 면적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순간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급속도로 불길이 번진 것입니다.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50대 남성 1명이 거동이 불편한 누나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강릉에서 화상을 입은 1명을 뺀 나머지 10명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4천 명을 넘었던 대피자 가운데 3천7백여 명은 집으로 돌아갔지만, 아직 270여 명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택 130여 채가 불에 탔고 고속도로 휴게소 1곳과 비닐하우스 9동, 오토캠핑장과 드라마 세트장까지 건물 400여 동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일부 지역은 아직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본격적인 피해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제(5일) 오전 9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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