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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산불도 재발화…건조한 날씨 속 곳곳 불길과 사투

<앵커>

이 시각, 강릉과 속초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소방관들이 산불과 싸우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그제(3일) 꺼진 줄로 알았던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도 오늘 새벽 불길이 되살아났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부산 해운대구 운봉산에서 시작된 불은 헬기 18대가 투입되고, 3천300여 명이 진화에 나서 18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거세 소방당국은 숨어 있는 불씨까지 완전히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실제 불이 꺼진 직후 운봉산 인근 금정구에서 또 산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고, 불과 2시간 만에 다시 운봉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야간 진화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잔불 감시까지 끝났다 생각했지만, 오늘 새벽 0시 40분쯤 또 불씨가 되살아났습니다.

[산림청 관계자 : 주불 진화 다 됐고, 뒷불 감시까지 다 했는데, 바람이 계속 세게 부니까. 그 안에 숨어 있던 불씨 있잖아요? 땅속에 있던 불씨가 살아나면서….]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소방차 10대, 11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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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쯤에는 부산 기장군 삼각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차 27대, 112명의 인력이 동원돼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섰는데,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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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충남 아산 설화산에서 난 불은 산림 5만 ㎡를 태우고 1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잔불 정리가 안 된 사이 오늘 새벽 다시 불씨가 살아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바람이 거세 완전 진화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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